Petersen Automotive Museum

Petersen Automotive Museum 


남자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자동차를 참 좋아한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내가 봐온 주위의 남자아이들은 "공" 아니면 "자동차" 둘 중에 하나에는 열광했다.
우리 아이는 "자동차"에 꽂힌 케이스.
LA시에 꽤 큰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얼핏 들었으나 아직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크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하필 가려고 마음 먹으니 박물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그런데 들리는 기쁜소식! 리모델링한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었다.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서 놀아줄까 늘 고민인 우리 부부에게 희소식이었다.

그리하여 전격 방문한 이 곳은 Petersen Automotive Museum.

원래의 외관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이 곳 외관 참 멋지다. 차로 달리다 진짜 멋진 건물이 나타나면 그 곳이 바로 자동차 박물관이려니 해도 됨.

나는 늘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 없기 때문에 사진을 열심히 찍지 않아..그 멋진 건물 사진이 없다. 맨날 뒷자석에서 두 아이와 씨름하느라 사진 찍을 여건도 안된다는 핑계로...

아무튼 그 곳, 파킹비와 입장료가 있다. 그리고 우리 가족에겐 너무 중요한 구내 카페테리아가 없다. ㅜㅜ 

미국은 어디든지 커피 한잔 마실 곳은 있다고 믿고 있어 아침부터 쫄쫄 굶고 갔다가 우리 네식구 큰코 다쳤네....한시간쯤 보니까 목마르고 커피 땡기고 배가 고파 정신이 혼미해 질 지경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전시된 자동차들을 탄성을 내며 감상했다. 정말 멋진 차들이 즐비해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그야말로 남자들의 로망의 자동차들이 한가득이다. 

아이들은 그저 좋아 뛰어다니고, 바라보고, 좋아라 하고...

어른남자들은 꿈의 차를 좋은 카메라로 연실 찍어대느라 바쁘다.

나에게는 자동차도 신기하지만,,,,자동차를 대하는 자동차성애자들의 모습도 신기했다.


이 곳은 레이싱카들이 전시되어있는 곳. 앞의 화면은 거의 270도 파노라마라 화면에 생생하게 레이싱 장면이 상영되고 있다. 보면서 난생 처음으로 레이싱 관람을 한번 해 보고 싶다 생각했다. 정말 쿨하고 짜릿한 영상이었다고나 할까...1,2불짜리 중국산 레이싱카를 가지고 놀던 아이가 실제 레이싱 카를 보더니 어리둥절한 것 같다. 엄마 이건 뭐야. 엄마 이건 왜이렇게 생겼어...라고 묻는데 대답을 해줄 수가 있어야지 말이지....^^



이 차는 뭐냐면...힌트는 핸들에 있다. 저 삼지창...마세라티이다. 내 생전 마세라티를 언제 타 보겠어...겨우 15만불 정도 하지만 말이다. ㅋ 저 전시는 사실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인데...맛세라티가 낳낳이 분해되어 있다. ㅋ 그 중 차의 인테리어를 경험해 보는 곳...그냥 의자랑 앞의 저 부분이 다다. 나에게는 별것 아닌 경험이었으나...자동차 핸들에 대한 아이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ㅎㅎ 기어를 바꾸고 어디서 본것은 있는지 운전 흉내 낸다.



아저씨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녀석! 2017년형 FORD GT

자세히 보면 Price가 나와있다. 무려 $400,000이상!!

눈 앞에 집 한채가 놓여있다.


이 FORD GT는 아이의 Favorite Car 이다. 그래서 나도 안다. 우리집에도 아이가 아끼는 4개의 차중에 하나가 이것이다. 아이는 포르셰, 재규어, 벤틀리, 그리고 이 FORD GT를 좋아한다.

신형 FORD GT 라 외관에 변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알아보곤 너무 좋아한다. 애가 이 차를 알고 좋아하니...주위의 자동차 성애자들이 아이를 무척 대견해 했다. 어떤 남자가 애 아빠보고 "아이를 아주 잘 키우고 있다"라고 했다나? ㅋㅋ 막상 같이 사진 찍자니까 저렇게 비협조적인 아이...3살엔 원래 저런가?

나는 실제로 저 차를 길에서 본 적은 딱 한번 있다. 그것도 한인타운에서...ㅎㅎ 시선을 압도하는 비주얼.. 앞에 저 검은 두줄이 트레이드 마크인듯 하다.





이 곳이 매표소. 매표소 앞에도 멋진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건 뭐게?

Bat mobile. 헐리웃의 고장답게 영화에 등장한 실제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것은 배트맨 아저씨가 타고 다니는 차. 이런 차를 실제로 만들어 영화를 찍었다 생각하니 스케일이 대단하구나 싶다. 바퀴에도 박쥐 모양을 넣은 디테일이 마음에 든다.


사진으로 보면 색깔이 좀 그런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정말 쌔끈했던 자동차.

최근에 나온 007 Spectre에 등장했다고 한다. 나중에 영화를 보면서 만나면 무지 반가울 것 같네.


이 것 역시 007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 사실 이 차가 더 쌔끈했다. 그러나 자세한 건 모르겠다. 난 자동차 문외한.ㅋ


오토바이들도 간간이 있는데, 이 건 영화에 등장한 것이다. 소개 영상을 보니 코믹영화인것 같은데...바보같은 두 남자가 타고 다녔다. 배트맨인척하며...실제로 보면 귀엽다.


사실,,,,가장 긴 시간을 보낸 곳은 바로 이곳. 아이들의 공간이다. 빨간색 맥퀸이 반긴다. 돌잔치 케익위에 Mater와 등장한 이후 줄곧 울 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맥퀸..ㅋ 맥퀸이 실제 자동차 사이즈로 떡하니 서 있으니...우리 아들 환호성 지르고 난리난 것은 당연하다.


그림 그리고 노는 공간....하이퍼가 된 아이를 좀 진정시키기 위해 시작했는데...결국 엄마 아빠가 너무 열중해 버렸다. 이 곳에서 그려운 맥퀸은 현재 우리집 벽에 자랑스럽게 전시되어있다. 시뻘건 색칠을 해서뤼...

거의 어른들이 그리고 있음....ㅋㅋ


사실 이 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퀄리티도 떨어지고, 우리 얼굴이 유령처럼 나온 것들이 대부분이라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기로 하였음.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력추천...

나에게는 한번으로 충분한 곳이었지만...아들이 더 자라서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많아진다면 또 데려가 줄까 한다. 그 때는 꼭 스트릿 파킹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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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



미국의 어린이집이라고 해야하나?
직장에 가있는 부모를 대신해서 아이를 돌보아 주는 곳을 이곳에서는 Day care라 부른다. 미국은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인지라 아주 갓난 아기를 돌보는 Day care가 참 많다. Day care중에서도 어느정도 아이가 자라면 Preschool이라 하여 5세 미만 아이들이 가는 곳이 있다. 우리 아이는 지난 1일부터 Preschool에 다니고 있다. 공교육이 5살 Kindergarten부터 시작인데, 그 전까지 집에서만 돌보가가 갑자기 사회생활을 하면 아이도 어리둥절 할까싶어 이번 학기부터 프리스쿨에 보내게 되었다. 친구들도 사귀고, 선생님이라는 어른과의 관계를 배우는 것, 일정한 시간에 밥먹고, 낮잠자는 것 등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참 재미있는것이 아이를 학교도 아닌 프리스쿨에 보내놓은 이 엄마가 자꾸 욕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집에만 있기 심심하니 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 좋겠다 했는데...아니 자꾸 글자도 써오고, 그림에 색칠도 해오고, 모르던 노래도 흥얼 거리며 뭔가를 배워오는 것이다. 이 열혈엄마는 그것이 기특하여 하교길에 들고오는 프린트물 몇장을 보고 또 보며 이걸 진정 얘가 다 했을까 선생님이 도와줬다면 얼마나 스스로 해낸걸까 궁금해한다. 지금 이정도를 습득했다면 내가 뭘 좀 더 가르쳐볼까....
지금부터 운동, 음악 등등 소질을 파악하기 위한 무언가를 다양하게 시켜봐야하나....
어느새 신나게 놀고, 다치지 말고 다녀오기를 바라는 마음과는 머나먼 다른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드디어 '학부형'마인드가 생성되는 것같다.
학군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된 세살 아이 엄마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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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계탄 날




40도 가까운 고열로 아팠던 아이.
무더운 여름에 동생까지 태어나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힘든 3살 인생에 더욱 화날 일, 혼날 일 투성.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러울 때가 많아 공약 하나 내세워 장난감을 사주기로 했더랬다.
첫아이라 선물도 많이 받아 장난감이 적지는 않으나, 엄마 아빠가 데리고 나가 니가 하나 골라봐라 라며 선택의 자유를 준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100불 안팍이라면 쿨하게 사줄 마음을 먹고 Toysrus에 도착.
너무 많은 장난감앞에 자길 데려다 놓더니 가짜고짜 골라보라는 엄마 아빠가 너무 어색했는지, 어리둥절 해하는 아이.
잠시의 망설임. 그리고 단번에 집어든 토마스 장난감 기차와 레일. 공룡그림이 있는 화산을 집어들어. 깔끔하게 100불. 에라이 모르겠다. 기차도 하나 더 집어라 해서 130불 정도 계산하고 집에 왔다.
와서 조립해 놓은 걸 보니...참....저게 무슨 저리 비싸냐 싶은데 그래도 약속은 지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고, 연우가 너무 좋아하고 잘 가지고 노니 그 또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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